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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루스윌리스의 액션 영화

2010년 개봉한 영화 레드는 브루스윌리스의 액션영화입니다. 이후 2013년 개봉한 후속작 '레드:더레전드'에 국내 배우 이병헌이 출연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듯합니다. 사실 '다이하드', '식스센스' 등 20세기 최고의 작품들의 주연을 맡으며 그의 캐스팅만으로도 영화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브루스윌리스는 2000년대 들어서 머리가 벗겨지고 점점 노쇠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는 계속해서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를 계속해왔습니다. 안타깝게도 2010년대 후반부터는 점차 B급 영화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그때부터 브루스윌리스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말도 어눌해졌고 대사나 액션을 소화하기에 버거웠다고 합니다. 박수칠 때 떠라 나는 말도 있지만 은퇴하기에는 다소 이른 나이였기에 어떻게든 연기를 해나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올해 초 그의 딸이 실어증을 앓고 있는 브루스 윌리스의 근황을 알리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머리가 벗겨져도 나름의 섹시한 매력을 가졌던 할리우드 톱스타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혹평과 호평 양극으로 평가받던 영화 레드가 더 의미있게 생각됩니다. 

2.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 프랭크(브루스윌리스)는 전직 CIA요원입니다. 현역시절 최고라 칭송받는 첩보요원이었으며, 은퇴한 현재까지도 R.E.D라 불리며 CIA도 위협적으로 바라보는 인물입니다. 영화 제목인 RED는 붉은색의 의미가 아니라 Retired Extreamely Dangerous라는 뜻의 줄임말입니다. 현재 프랭크는 혼자 외롭게 살고 있지만 연금공사 직원 세라와 통화하는 것이 그의 유일한 낙입니다. 연금이 제대로 입금이 되었더라도 세라와 통화 한 번 더 하려고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전화를 하곤 합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전화통화로 마음을 키워간 프랭크는 세라를 만나러 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던 어느 밤 프랭크의 집을 급습한 괴한들에게 그는 살해를 당할 뻔했고 어떤 세력이 자신을 제거하려고 계획한다는 사실을 직감하게 됩니다. 거기에 전화가 도청되어 세라까지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을 알고 곧장 세라를 찾아가 납치하듯 그녀를 끌고옵니다.  한편 영문도 모르게 납치된 세라는 민머리아저씨인 프랭크에 한번 실망하고 납치를 벌인 그에게 또 한번 분노합니다. 

프랭크는 자신을 죽이려는 세력이 누군지 알기 위해 전 동료이자 CIA최고의 두뇌로 불리우던 조를 시작으로 소위 한 가닥 하던 옛 동료들을 찾아갑니다. 조는 양로원에서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고, 폭파 전문가 마빈은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며 외딴 곳에서 운둔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살인 청부업자였던 홍일점 빅토리아는 꽃꽂이를 하며 차분하고 단아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평온한 노년기를 보내는 것 같지만 프랭크가 그들을 찾아갔을 때는 모두 따분했던 일상 속에 과거의 본능이 꿈틀대고 있었습니다. 

한편, CIA요원 쿠퍼는 이유는 생략한 채 상부로부터 프랭크를 살해하라는 지령을 받습니다. 나름 현 엘리트라 인정받는 쿠퍼도 노장 4인방에게는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프랭크에게 당하여 만신창이가 된 쿠퍼는 프랭크가 사랑하는 세라를 납치해 인질로 잡아두지만, 도리어 프랭크는 쿠퍼의 집에 들어가 그의 가족을 빌미로 쿠퍼를 위협합니다. 그때부터 쿠퍼는 세라를 티나지 않게 보호하면서 임무를 수행하려 합니다.

프랭크는 자신을 죽이라고 시킨 자가 부통령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자, 우선 세라를 구출하기 위해 행사장에서 연설을 마친 부통령을 인질로 결박하는데 성공합니다. 결국 쿠퍼의 상사인 부팀장과 세라를 인질로 잡고있던 알렉산더가 등장했고 프랭크는 부통령을 대리고 마주하게됩니다. 알고보니 부통령에게 프랭크를 제거하라고 지시한 자가 알렉산더였고, 직접 알부통령을 쏘아 죽입니다. 인질을 잃은 프랭크는 총을 내려놓고 쿠퍼에 의해 수갑이 채워졌지만 쿠퍼는 몰래 열쇄를 건냅니다. 프랭크는 알렉산더를 죽이고, 쿠퍼는 부팀장을 총살하며 액션은 끝이 납니다. 무사히 구출 된 세라와 프랭크는 차안에서 키스하며 해피 앤딩을 맞이합니다.

 

 

3. 후속편 기대

쿠퍼는 지령에 따라 프랭크를 살해하려 했지만 왠지 모르게 악역은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역시나 마지막에 수갑을 풀기 위한 키를 건네며 멋지게 영화의 결말을 장식해 주었습니다. 솔직히 알렉산더와 부팀장이 왜 프랭크를 죽이려고 했는지, 어떤 부분에서 위협적인 인물인지 상세하게 나오지 않아 아직도 완전하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영화 내내 이어지는 액션신이 지루하지 않게 몰입해서 볼 수 있었고 소재에 비해 내용이 무겁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이후 후속편에 우리나라 배우 이병헌님이 나와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후속편도 챙겨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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